Apostles, Agnostics and Atheists: Engagement with Generative AI by Australian University Staff
AI 사용 현황과 도입 격차
호주 대학 교직원들의 AI 도입 현황을 조사한 결과, 직원들 간 AI에 대한 인식과 사용 수준에 큰 격차가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퀸즐랜드 공과대학교와 그리피스 대학교 연구팀이 수행한 이번 조사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70.8%가 업무에 AI를 사용해본 경험이 있다고 답했지만, 29.2%는 아직 AI를 업무에 전혀 활용하지 않고 있었다.
AI 사용 경험이 있는 직원들 중에서도 30.4%는 단 1개의 AI 도구만 사용해봤다고 응답해, 대다수가 아직 초기 단계의 도입 수준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반면 일부 직원들은 최대 48개의 다양한 AI 도구를 활용하고 있어 큰 대조를 보였다. 가장 많이 사용되는 AI 도구로는 ChatGPT 3.5(88.3%), Microsoft Copilot(37.3%), Grammarly(26.4%) 등이 꼽혔다.
직종별로는 학술직(79.2%)과 고위직(80.8%)의 AI 사용 비율이 가장 높았고, 전문직(69.2%)과 시간강사(69.6%)가 그 뒤를 이었다. 학문 분야별로는 정보기술(88.9%), 공학(88.6%), 경영/상업(86.0%) 분야의 AI 활용도가 높은 반면, 농업/환경(52.0%)과 자연과학(65.3%) 분야는 상대적으로 낮았다.
흥미로운 점은 AI 사용과 나이 사이에 유의미한 상관관계가 발견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는 젊은 세대가 AI를 더 잘 받아들일 것이라는 통념을 깨는 결과다. 반면 성별에 따른 차이는 있었는데, 남성이 여성보다 업무에 AI를 사용할 가능성이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높았다.
AI에 대한 상반된 시각과 갈등
연구진은 AI에 대한 교직원들의 태도를 ‘사도(Apostles)’, ‘불가지론자(Agnostics)’, ‘무신론자(Atheists)’ 세 그룹으로 분류했다.
‘사도’들은 다양한 AI 도구를 적극 활용하고 새로운 정보를 찾아 학습하며, AI의 잠재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었다. 이들은 기관 리더들도 AI의 가치를 인식하길 바라고 있었다.
“AI는 우리 업무의 많은 부분을 혁신할 잠재력이 있습니다. 대학은 AI를 적극 도입해 선도적 역할을 해야 합니다.” (학술직, 여성)
“현 시점에서 대학이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은 고등교육의 모든 측면에 생성형 AI를 통합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AI 슈퍼유저가 되어야 합니다!” (학술직, 여성)
반면 ‘불가지론자’들은 AI에 대해 경계심을 갖거나 역량 부족을 느끼고 있었고, 자신의 업무와 AI의 연관성을 크게 느끼지 못하고 있었다.
“AI가 어떤 도움이 될지 잘 모르겠고, 사용법도 익히기 어려워 보입니다.” (전문직, 여성)
“현재 제 역할에서는 AI가 크게 도움이 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컴퓨팅 분야에 있지만, AI가 내가 수행하는 작업에 큰 이점을 제공하지 않는 독특한 위치에 있습니다.” (전문직, 남성)
‘무신론자’들은 AI 도입에 강하게 반대하는 입장이었다. 이들은 AI가 인간의 지성보다 열등하며 학문적 진실성과 투명성, 공정성에 위협이 된다고 믿고 있었다.
“AI는 표절의 도구일 뿐입니다. 학생들의 비판적 사고 능력을 해칠 뿐 아니라 학문의 진실성을 해칩니다.” (학술직, 남성)
“생성형 AI는 지적 재산권 소유자들의 인정받지 못하고 승인되지 않은 작업을 기반으로 합니다. 이것이 어떻게 윤리적일 수 있는지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고위직, 남성)
AI 도입을 위한 대학의 과제
연구진은 이같은 양극화된 견해를 고려해 대학들이 AI 도입 시 이점과 우려사항을 균형있게 다루는 정책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구체적으로는 △명확한 AI 사용 가이드라인 수립 △교직원 대상 AI 리터러시 교육 강화 △안전한 AI 도구에 대한 투자 △산업계 및 타 대학과의 협력 등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특히 AI 정책에 대한 인식과 실효성 제고가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80.5%가 소속 대학의 AI 정책을 인지하고 있다고 답했지만, 정책 내용을 잘 알고 있다는 응답은 25.5%에 그쳤다. 또한 31%는 AI 정책이 자신의 업무 관행에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답해 실효성 제고가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대학은 AI 사용에 대한 명확한 정책과 지침을 제공해야 합니다. 현재는 학과와 평가 간에도 일관성이 없습니다.” (전문직, 여성)
“우리 대학은 AI에 대한 명확한 지침 개발이 더디고, 대신 연구/교육 직원들이 자체적으로 이 기술을 탐색하고 지역화된 지침과 적응을 만들어내도록 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많은 혼란, 불신, 불안이 야기되고 있으며 학생들에게도 매우 일관성 없는 학습 환경이 조성되고 있습니다.” (학술직, 여성)
AI 교육에 대한 요구도 높았다. 많은 응답자들이 AI 리터러시 향상을 위한 체계적인 교육 프로그램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우리는 시급히 ‘직원을 위한 AI 리터러시’ 과정이 필요합니다. 여기에는 좋은 프롬프트 작성법과 다양한 AI 도구 사용법 등이 포함되어야 합니다.” (학술직)
AI 도구에 대한 전략적 투자의 중요성도 제기됐다. 일부 응답자들은 AI가 생산성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다고 보고, 대학이 최신 AI 도구에 투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학은 직원들이 최고의 AI 도구를 무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구독해야 합니다. 이를 통해 교육, 연구, 행정 등 다양한 영역에서 AI의 잠재력을 탐색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학술직, 여성)
연구를 주도한 폴라 맥도널드 교수는 “대학들이 AI 도입의 기로에 서 있다”며 “정책 개발과 교육, 전략적 투자에 집중한다면 AI의 잠재력을 제대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AI에 대한 직원들의 다양한 견해를 고려해 균형 잡힌 접근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 결과는 호주 대학들이 AI 거버넌스 체계를 수립하고 AI 도입 전략을 수립하는 데 중요한 기초 자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대학들은 AI의 잠재적 이점을 최대한 활용하면서도 학문적 진실성을 지키고 공정한 접근성을 보장하는 방안을 모색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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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는 클로드 3.5 Sonnet과 챗GPT-4o를 활용해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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