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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기업들, AI 도입 확대 속 노동법 준수와 정치적 불확실성에 고심

2024 European Employer Survey Report
이미지 출처: 미드저니 생성

2024 European Employer Survey Report

AI 도입 확대되나 법적 위험 우려도 증가

유럽 기업들이 인공지능(AI) 기술 도입을 확대하고 있지만, 동시에 노동법 준수와 관련된 우려도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노동법률사무소 Littler가 최근 발표한 ‘2024 유럽 고용주 설문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유럽 기업들의 72%가 최소 한 가지 이상의 인사(HR) 기능에 AI를 활용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이는 작년 조사 결과와 비교해 상당한 증가를 보인 수치다.

특히 HR 관련 문서 작성(44%), 채용(30%), 인재 발굴(30%) 등의 분야에서 AI 활용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HR 관련 문서 작성 분야의 AI 사용은 전년 대비 15% 포인트 증가해 가장 큰 성장세를 보였다. 이는 생성형 AI 플랫폼에 대한 사용자들의 친숙도가 높아진 결과로 분석된다.

그러나 AI 활용이 늘어나면서 데이터 보호 및 정보 보안법 준수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응답자의 87%가 AI를 HR에 사용할 때 EU의 일반 개인정보보호법(GDPR) 등 관련 법규 준수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답했다. 특히 53%는 이에 대해 ‘매우’ 또는 ‘상당히’ 우려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생성형 AI 사용 정책 미비, 무단 사용 우려도

생성형 AI의 사용이 급증하고 있지만, 이에 대한 기업 정책은 아직 미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29%만이 직원들의 생성형 AI 사용에 대한 정책을 마련했다고 답했다. 24%는 정책을 수립 중이라고 밝혔지만, 47%는 아직 정책 마련 계획이 없다고 응답했다.

이로 인해 직원들의 무단 AI 사용에 대한 우려도 제기됐다. 응답자의 53%만이 직원들이 부적절하게 생성형 AI를 사용하지 않는다고 확신한다고 답했으며, 25%는 직원들이 승인 없이 또는 정책을 위반하며 AI를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우려스러운 점은 약 20%의 응답자가 자사 조직 내 AI 사용 현황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답한 것이다.

Littler의 영국 시니어 카운셀인 데보라 마골리스는 “생성형 AI 사용이 유럽 직장 전반에 확대됨에 따라 명확하고 신중한 정책 개발이 위험 완화와 기술의 가치 극대화에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AI 정책 개발에는 일괄적인 접근법이 없으며, 가장 효과적인 정책은 조직의 광범위한 비즈니스 목표, 위험 감수 정도, 의도된 사용 사례에 맞춰 조정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치적 불확실성과 경제 상황에 대한 우려 높아

2024년 주요 선거를 앞둔 유럽에서는 정치적 불확실성에 대한 기업들의 우려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86%가 직장 내 정치적, 사회적 견해 차이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답했다. 이는 작년 조사 결과(75%)보다 11% 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특히 5,000명 이상의 대기업 응답자 중 64%가 이 문제에 대해 ‘큰’ 또는 ‘중간’ 정도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답해, 전체 응답자(53%)보다 높은 비율을 보였다.

또한 82%의 응답자가 2024/2025년 선거로 인한 고용법 변화 가능성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영국 응답자들의 우려가 가장 높았는데, 54%가 ‘매우’ 또는 ‘상당히’ 우려된다고 답했다. 이는 노동당의 압도적 승리로 “수십 년 만에 가장 큰 규모의 고용법 개혁”이 예상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경제 상황에 대한 우려도 여전히 높았다. 응답자의 63%가 향후 12개월 동안 재정 상황이 인력 관리에 미칠 영향에 대해 상당한 수준의 우려를 표명했다. 29%는 이에 대해 최고 수준의 우려를 나타냈다.

ESG와 정신 건강 관련 요구 증가

한편, 기업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활동에 대한 압력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79%가 지난 12개월 동안 직원, 고객, 이해관계자들의 요구로 ESG 이니셔티브에 더 많은 초점을 맞추게 됐다고 답했다. 58%는 이러한 변화가 ‘큰’ 또는 ‘중간’ 정도로 이루어졌다고 응답했다.

특히 기후 위험 대응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76%의 응답자가 지난 12개월 동안 직원, 고객, 이해관계자들의 요구로 기후 위험 대응에 더 많은 초점을 맞추게 됐다고 답했다. 이는 유럽 전역에서 발생한 치명적인 폭염, 가뭄, 홍수 등의 영향으로 보인다.

또한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정신 건강 관련 편의 제공 요청도 증가하고 있다. 응답자의 42%가 지난 12개월 동안 정신 건강 관련 편의 제공 요청이 중간 또는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작년 조사 결과(39%)보다 소폭 증가한 수치다. 특히 대기업의 경우 87%가 이러한 요청 증가를 경험했다고 답해, 기업 규모에 따른 차이를 보였다.

Littler의 영국 파트너인 라울 파레크는 “유럽 기업들은 AI 같은 신기술 활용부터 복잡한 지정학적 위험 대응, 그리고 주요국의 선거 등 다양한 도전에 직면해 있다”며 “특히 전반적인 경제 시장의 안정성에 대한 인식이 인력 관리 결정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는 2024년 8월, 유럽 전역의 627명의 인사 전문가, 기업 경영진, 사내 변호사 등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응답자의 57%가 기업의 C레벨 임원이었으며, 다양한 규모와 산업의 기업들이 참여했다. 국가별로는 독일(17%), 폴란드(16%), 영국(14%), 프랑스(12%), 스페인(10%), 이탈리아(9%) 등의 순으로 응답자가 많았다.

이번 조사 결과는 유럽 기업들이 AI 기술 도입과 관련 법규 준수 사이에서 균형을 잡으려 노력하고 있으며, 동시에 정치적 불확실성과 경제적 도전에 대응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또한 ESG와 직원 복지에 대한 관심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기업들이 이러한 다양한 요구사항들을 어떻게 조화롭게 관리해 나갈지 주목된다.

기사에 인용된 리포트 원문은 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기사는 클로드 3.5 Sonnet과 챗GPT-4o를 활용해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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