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ome
  • AI Report
  • 마이크로소프트, “AI 기반 사이버 공격 하루 6억 건 돌파”

마이크로소프트, “AI 기반 사이버 공격 하루 6억 건 돌파”

Microsoft
이미지 출처: Microsoft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가 AI 기반 사이버 공격의 급증에 대해 경고했다. 하루에 6억 건이 넘는 사이버 공격이 발생하고 있으며, 인공지능(AI)이 이러한 공격을 가속화하는 새로운 도구로 부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에 따르면, 해커와 사이버 범죄자들은 물론 일부 국가들까지 AI를 활용해 더욱 정교하고 자동화된 공격을 감행하고 있다. 특히 러시아, 중국, 이란과 같은 국가 지원 공격자들이 AI 시스템을 이용해 스파이 활동과 방해 공작을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이크로소프트의 디지털 방어 보고서는 이러한 국가 지원 그룹들이 조직 범죄와 결탁해 공격 범위와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국가 지원 해킹과 사이버 범죄 그룹 간의 경계가 모호해지면서 이에 대한 방어가 더욱 어려워지고 있는 실정이다.

AI는 현대 사이버전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가짜 이메일 생성부터 피싱 기술 향상에 이르기까지, 공격자들은 AI를 통해 작업의 대부분을 자동화하고 있다. 특히 피싱 공격 분야에서 AI의 활용이 두드러지는데, AI는 이제 합법적인 메시지와 거의 구별할 수 없는 설득력 있는 가짜 메시지를 생성할 수 있게 됐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사이버 범죄자들이 생성형 AI를 통해 공격 방법을 자동화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AI가 기존의 방어 체계를 무력화시키는 새로운 방식으로 활용되고 있어 방어자들의 대응이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는 것이다.

국가별 사이버 공격 동향은 각국의 전략적 목표와 기술 발전을 반영하고 있다. 북한은 전통적인 스파이 활동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AI 기반 랜섬웨어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FakePenny’라는 새로운 맬웨어를 이용해 항공우주 분야를 공격 대상으로 삼고 있어, 첨단 기술 분야에 대한 북한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중국은 지속적으로 대만과 동남아시아 국가들을 대상으로 군사 정보 수집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정부 기관뿐만 아니라 민간 부문 기관까지 광범위하게 표적으로 삼고 있어, 중국의 사이버 공격이 전방위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한편 이란은 최근 가자지구 갈등 이후 사이버 공격 활동을 대폭 확대했다. 이스라엘을 주요 공격 대상으로 삼고 있지만, 그 범위를 바레인과 UAE 등 걸프 국가들로까지 넓히고 있다. 이는 이란이 사이버 공간을 통해 중동 지역에서의 영향력 확대를 꾀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러한 국가별 동향은 사이버 공격이 단순한 기술적 위협을 넘어 국제 정세와 지정학적 갈등의 새로운 전장으로 부상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각국의 사이버 공격 전략이 더욱 정교해지고 목표가 다양화됨에 따라, 국제 사회의 협력적 대응과 사이버 보안 강화의 필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랜섬웨어 공격도 계속 진화하고 있다. 암호화 기반 공격은 감소했지만, ‘인간 운영’ 랜섬웨어가 새로운 위협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는 범죄자들이 손상된 시스템에 직접 개입해 실시간으로 공격 방식을 조정하는 방식이다.

특히 우려되는 점은 랜섬웨어 사고의 90% 이상이 제대로 관리되지 않은 기기와 관련이 있다는 것이다. 패치되지 않은 소프트웨어와 취약한 내부 통제로 인해 범죄자들이 쉽게 네트워크에 접근할 수 있는 상황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증가하는 사이버 위협에 대처하기 위해 민간 및 공공 기관 간의 협력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공격의 양이 너무 많아 어떤 한 그룹이 단독으로 처리할 수 없다”며 정보 공유와 방어 체계 개선을 위한 협력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하지만 AI를 활용한 공격의 규모와 속도가 계속 증가하면서 많은 조직들이 따라잡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사이버 보안이 전반적으로 개선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AI는 공격자들에게 우위를 제공하고 있어 방어자들의 대응이 더욱 어려워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번 마이크로소프트의 보고서는 AI 시대의 사이버 보안이 직면한 새로운 도전과 위협을 명확히 보여주고 있다. 앞으로 AI를 활용한 방어 기술 개발과 국제적 협력이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보인다.




마이크로소프트, “AI 기반 사이버 공격 하루 6억 건 돌파” – AI 매터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