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ivacy Awareness: Consumers Taking Charge to Prottec Personal Information
개인정보 보호법 인식, AI 신뢰도와 직결
시스코(Cisco)가 발표한 2024년 소비자 개인정보 보호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개인정보 보호법에 대한 인식이 높은 소비자일수록 AI 기술에 대한 신뢰도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정보 보호법을 알고 있는 소비자의 81%가 자신의 데이터가 안전하게 보호되고 있다고 느끼는 반면, 모르는 소비자는 44%에 그쳤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개인정보 보호법에 대한 인식이 2019년 이후 꾸준히 상승해 올해 처음으로 과반수인 53%를 넘어섰다는 것이다. 시스코의 최고 개인정보보호책임자(CPO) 하비 장은 “이번 조사 결과는 AI 기술에 대한 소비자 신뢰 구축에 있어 개인정보 보호 인식의 중요성을 잘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MZ세대, 개인정보 보호 실천에 앞장
연령대별로는 젊은 세대가 개인정보 보호에 더 적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25~34세 소비자의 49%가 데이터 정책이나 공유 관행을 이유로 서비스 제공업체를 변경한 경험이 있는 반면, 75세 이상에서는 18%에 그쳤다. 또한 데이터 주체 접근 요청(DSAR)을 통한 개인정보 관리도 젊은 층에서 더 활발했다.
구체적인 보호 조치로는 지난 12개월간 응답자의 67%가 개인정보 보호 설정을 검토하거나 업데이트했으며, 68%는 다중 요소 인증을, 61%는 비밀번호 관리자를 사용하고 있다고 답했다. 시스코의 수석 부사장 겸 최고 보안 신뢰 책임자인 앤서니 그리에코는 “소비자들이 자신의 데이터를 적극적으로 보호하려는 움직임이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AI 활용 확대와 윤리적 사용에 대한 요구
이번 조사에서는 생성형 AI(Generative AI)의 빠른 확산세도 확인됐다. 정기 사용자 비율이 작년 12%에서 올해 23%로 거의 두 배 증가했으며, 전체 응답자의 63%가 AI가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답했다. 특히 53%는 의료 서비스 개선을 위해 익명화된 건강정보 공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생성형 AI 사용자들은 주로 새로운 콘텐츠 제작(56%)과 업무 관련 태스크(54%)에 이 기술을 활용하고 있었다. 그러나 동시에 데이터 오류(86%), 개인정보 공유(84%), 인류에 대한 부정적 영향(80%), 일자리 대체(72%) 등에 대한 우려도 높았다.
개인정보 보호와 AI 거버넌스의 중요성
응답자의 78%는 기업들이 AI를 윤리적으로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스코의 최고법무책임자 데브 스탈코프는 “AI의 영향력이 커질수록 책임감 있고 안전한 사용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기업들이 AI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취할 수 있는 조치로는 인간의 감독 보장, 편향성 감사, 투명성 개선, AI 윤리 관리 프로그램 도입, 직원 교육 등이 제시됐다. 이러한 조치들에 대해 77~80%의 응답자가 AI 사용에 대한 신뢰도를 높일 것이라고 답했다.
글로벌 개인정보 보호 규제에 대한 지지
조사 참여자의 70%는 개인정보 보호법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평가했으며, 단 5%만이 부정적으로 인식했다. 특히 77%의 응답자가 기본적인 개인정보 보호를 보장하기 위해 국가 및 지역 간 유사한 규칙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미국의 경우 응답자의 81%가 연방 개인정보 보호법 도입을 지지했다.
이번 조사는 유럽, 아시아, 미주 지역 12개국의 2,600명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시스코는 이번 조사 결과를 통해 기업들이 소비자 신뢰를 얻기 위해서는 강력한 개인정보 보호 체계 구축과 함께 AI 기술의 윤리적 사용을 보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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