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매터스 뉴스레터 #155] AI 기업 비상, 공짜 AI 경제에서 어떻게 돈을 벌까?

안녕하세요, AI매터스입니다.

AI는 이미 우리의 삶입니다. 그 가운데 놓치지 말아야 할 중요한 이슈들을 주 3회 정리해 제공합니다.

놓치지 마시기 바랍니다.

GPT-5.2 등장, “제미나이3보다 똑똑하다”는 자신감🧠

오픈AI가 전문가 수준에 도달한 최신 모델 GPT-5.2를 공개했습니다. 44개 직종의 지식 업무를 평가하는 벤치마크에서 무려 70.7%가 업계 최고 전문가와 동등하거나 더 나은 결과를 보였다는데요. 처리 속도는 전문가보다 3배 빠르고 비용은 1% 수준이라니 효율성이 어마어마합니다. 오늘부터 챗GPT 유료 플랜 사용자에게 순차 공개되며 API는 모든 개발자가 이용 가능하다고 하니, AI 업무 혁명이 본격화될 것 같네요. 더 알아보기

디즈니, 오픈AI에 1조 넘게 투자… 팬들이 직접 마블·픽사 영상 만든다🎬

디즈니가 오픈AI에 무려 10억 달러(약 1조 4,700억 원)를 투자하며 본격적인 AI 협업에 나섰습니다. 3년 계약으로 소라를 통해 미키마우스부터 아이언맨, 다스 베이더까지 200개 이상의 캐릭터로 팬들이 직접 짧은 영상을 만들 수 있게 된다고 하는데요. 실제 배우 얼굴은 안 되지만 캐릭터 의상과 소품, 배경까지 자유롭게 활용 가능하다니 팬들의 창작 욕구가 폭발할 것 같습니다. 우수작은 디즈니플러스에서 스트리밍까지 된다고 하니, 서비스가 시작되는 2026년 초가 기대되네요! 더 알아보기

미국 국방부, “AI가 전쟁의 미래다” 선언하며 제미나이 전격 도입⚔️

미국 국방부가 전 직원에게 구글의 제미나이를 도입하는 과감한 결정을 내렸습니다. ‘GenAI.mil’이라는 새 플랫폼을 통해 문서 작성부터 위성 이미지 분석, 보안 코드 감사까지 가능하다고 하는데요. 피트 헤그세스 국방부 장관은 “AI는 매일의 전투 리듬에 포함돼야 하며 팀원이 돼야 한다”며 강조했습니다. “AI 주도권 경쟁에서 2등에게 주는 상은 없다”는 말이 인상적이네요. 군사 분야 AI 활용이 본격화되는 신호탄이 될 것 같습니다. 더 알아보기

한국 대학생 340명이 찾아낸 제미나이 꿀팁 12가지🎓

구글 코리아가 대학생 앰배서더들이 직접 발굴한 제미나이 활용 사례 12선을 공개했습니다. 340여 명이 4개월간 캠퍼스에서 찾아낸 125개 사례 중 가장 유용한 것들을 골랐다고 하는데요. 발표 슬라이드 제작, 외국어 회화 연습은 기본이고 반려동물 사진으로 키링 만들기, 박물관 문화재 해설 듣기, 여행 계획서 작성까지 정말 다양합니다. 대학생들의 창의적인 AI 활용법이 궁금하다면 구글 코리아 블로그를 확인해보세요! 더 알아보기

챗GPT로 인증받고 연봉 50% 더 받는다?💰

오픈AI가 챗GPT 안에서 직접 학습하고 인증까지 받을 수 있는 과정을 출시했습니다. 2030년까지 미국인 1,000만 명을 교육하겠다는 야심 찬 목표인데요. 챗GPT가 튜터이자 연습 공간, 피드백 제공자 역할을 동시에 해서 한 환경에서 모든 학습을 완료할 수 있다고 합니다. 가장 흥미로운 건 AI 기술을 갖춘 근로자가 그렇지 않은 근로자보다 약 50% 더 많은 수입을 올린다는 연구 결과인데요. 월마트, 존디어 등 주요 기업들도 파일럿에 참여 중이라니 취업 준비생들은 주목할 만합니다! 더 알아보기

“AI가 코드 짰다”고 솔직히 말하면 손해 볼까?… 깃허브 1만 4천 건 분석한 충격적 결과 🤖💻

텍사스공대가 깃허브 커밋 1만 4,300건을 뒤진 결과, 놀라운 진실이 드러났습니다. 개발자 95.2%가 AI 도구를 언급했지만, “AI가 짰다”고 명시적으로 밝힌 건 겨우 29.5%였거든요. 더 놀라운 건 도구별 차이인데요. 클로드 사용자는 80.5%가 솔직하게 밝힌 반면, 코파일럿 쓰는 개발자는 9.0%만 표기했습니다. 근데 솔직하게 밝히면 손해 볼까요? 연구팀이 커뮤니티 반응을 분석한 결과, 질문은 23% 더 받지만 부정적 반응은 전혀 없었습니다. 오히려 2024년 초 0%였던 명시율이 2025년 말 40%로 폭증하면서, 투명성이 새로운 규범으로 자리 잡고 있는데요. AI 코드 짰다고 숨길 필요 없다는 거, 증명됐습니다. 👉 더 알아보기

부자들만 AI 에이전트 쓴다… 퍼플렉시티-하버드 충격 보고서 💰🤖

퍼플렉시티와 하버드가 수백만 명의 AI 브라우저 ‘코멧’ 사용자를 분석했더니, 섬뜩한 격차가 드러났습니다. 일찍 시작한 사람이 늦게 시작한 사람보다 AI 에이전트를 쓸 확률이 2배, 명령은 무려 9배나 많이 내렸거든요. 국민소득 높은 나라, 교육 수준 높은 나라일수록 에이전트를 압도적으로 많이 쓰고 있는데요. 직업별로 보면 IT 직종이 28%로 압도, 학계·금융이 10%씩 차지했고요. 사용 목적은 생산성 향상 36%, 학습 21%로 머리 쓰는 일에 집중됐습니다. 고소득 전문직이 AI로 생산성 폭발시키는 동안, 육체노동 직종은 철저히 소외되고 있다는 건데요. AI가 불평등을 더 벌린다는 증거, 이제 데이터로 확인됐습니다. 👉 더 알아보기

미국 10대 64% “AI 챗봇 쓴다”… 챗GPT가 유튜브·틱톡 넘었다 📱🎯

퓨리서치센터가 미국 청소년 1,458명을 조사한 결과, 충격적인 현실이 공개됐습니다. 10대 10명 중 6명이 AI 챗봇을 쓰고 있고, 30%는 매일 쓴다는 건데요. 챗GPT는 59%의 사용률로 압도적 1위를 차지하면서, 제미나이(23%)와 메타 AI(20%)를 완전히 압살했습니다. 더 놀라운 건 격차입니다. 흑인·히스패닉 10대는 70%가 챗봇을 쓰는 반면, 백인 10대는 58%에 그쳤고요. 고소득층(연 7.5만 달러 이상) 청소년은 66%가 사용하지만, 저소득층(연 3만 달러 미만)은 56%만 사용했습니다. AI 챗봇이 청소년 일상 깊숙이 파고들면서, 새로운 디지털 격차가 만들어지고 있다는데요. 우리 아이들, AI 리터러시 교육 받고 있나요? 👉 더 알아보기

백화점 지하 식품관에서 누구나 한 번쯤 경험했을 것이다. 시식 코너에서 맛본 과일이 너무 달고 신선해서 결국 한 팩을 사게 되는 순간. 넷플릭스는 한 달 무료 체험으로 우리를 끌어들인 뒤, 어느새 매달 자동 결제되는 필수 구독 서비스가 됐다. 무료 샘플은 강력한 마케팅 도구였다. 맛을 보여주고, 익숙하게 만든 뒤, 결국 지갑을 열게 만드는 것. 이것이 ‘공짜의 법칙’이었다.

하지만 이 법칙이 작동하지 않는 시장이 있다. 바로 생성형 AI 시장이다. 여기서는 공짜가 마케팅이 아니다. 공짜가 표준이고, 공짜가 전부다. 더 놀라운 건 이 공짜의 품질이 웬만한 유료 서비스를 압도한다는 것이다. 시식 코너의 과일이 집에서 먹는 과일보다 더 달고, 무료 체험판이 정식 버전과 거의 다르지 않다면? 누가 돈을 내겠는가.

함샤우트 글로벌 AI 연구소가 지난 10월 23일부터 11월 7일까지 전국 만 14세부터 69세까지 남녀 2,18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ATR 2026’ 조사 결과는 이 현상을 수치로 증명했다. 생성형 AI 사용자의 97.7%가 무료 버전을 사용하고 있었다. 유료 서비스만 이용하는 사용자는 단 2.3%에 불과했다. 100명 중 98명이 한 푼도 내지 않고 AI를 사용하고 있다는 의미다.

이것은 단순한 통계가 아니다. AI 산업 전체를 뒤흔드는 구조적 위기의 신호다. 공짜가 이렇게 좋을 때, 기업은 어떻게 돈을 버는가?

97.7%의 충격, 무료가 지배하는 시장

무료 사용자 97.7%라는 숫자는 여러 층위로 구성돼 있다. 무료만 사용하는 경우가 68.3%, 무료와 유료를 병행하는 경우가 29.4%다. 결국 거의 모든 사용자가 무료의 혜택을 누리고 있는 셈이다. 유료만 사용하는 2.3%는 통계적 오차 범위에 가깝다.

이는 현재 AI 시장이 사실상 거대한 무료 경제 위에서 돌아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넷플릭스나 유튜브 프리미엄처럼 무료 체험 후 상당수가 유료로 전환되는 구조가 아니다. 무료가 출발점이자 종착점이다. 무료로 시작해서 무료로 끝난다.

챗GPT의 압도적 독주

무료 경제 속에서도 승자는 명확하게 갈렸다. 응답자의 93.2%가 챗GPT를 사용한다고 답했다. 2위인 구글의 제미나이는 43.4%의 사용률을 기록했지만, 챗GPT와는 약 50%p나 차이가 났다. 3위 퍼플렉시티는 16.4%, 4위 뤼튼은 10.9%에 그쳤다.

이는 단순한 시장 점유율 1위의 의미를 넘어선다. 보고서는 ‘챗GPT가 생성형 AI의 카테고리 그 자체가 되었다’고 분석했다. 한국인에게 ‘AI 써봤어?’라는 질문은 사실상 ‘챗GPT 써봤어?’와 동일한 의미가 됐다는 것이다. 마치 검색이 곧 구글이고, 포털이 곧 네이버였던 것처럼, 이제 생성형 AI는 곧 챗GPT가 됐다.

이는 플랫폼 비즈니스에서 나타나는 전형적인 승자독식 현상이다. 선두 주자가 압도적 점유율을 바탕으로 더 많은 사용자를 끌어들이고, 그 데이터로 서비스를 개선하며, 다시 더 많은 사용자를 확보하는 선순환 구조. 후발 주자들은 이 벽을 넘기 어렵다.

무료로도 충분하다는 인식

사용자들이 지갑을 열지 않는 이유는 간단했다. 무료 AI의 성능이 이미 충분한 수준을 넘어섰기 때문이다. 조사 결과를 보면 이 점이 더욱 명확해진다.

생성형 AI 사용 목적 1위는 ‘편리함과 시간 절약’으로 36.9%를 차지했다. 과제나 학습 도움을 받기 위해 사용한다는 응답은 23.9%, 재미나 호기심 때문이라는 답변은 17.9%였다. 실생활 문제 해결을 위해 사용한다는 응답도 13.5%에 달했다. 창의적 아이디어 발상을 위한 사용은 6.5%로 가장 낮았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실생활 문제 해결을 위해 AI를 사용한 응답자들의 평가다. 이들 중 무려 63%가 ‘AI가 사람보다 낫다고 느낀적이 있다’고 답했다. 전체 응답자를 놓고 보면 ‘그렇다’고 답한 비율이 55.8%, ‘매우 그렇다’는 16.6%로, 합산하면 72.4%에 달했다.

이것이 의미하는 바는 명확하다. 무료 버전만으로도 충분히 만족스러운 성능을 경험하고 있다는 것이다. 과거 무료 버전은 기능 제한이나 성능 저하로 사용자에게 불편을 주고, 그 불편을 해소하려면 유료 전환해야 했다. 하지만 지금은 다르다. 무료로도 불편함이 없다. 아니, 사람보다 심지어 낫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