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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가 새로운 AI 규제법을 발효하며 개인의 프라이버시에 잠재적 위협을 줄 수 있는 AI 사용에 대한 포괄적인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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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적으로 타격이 적은 마케팅 업계
마케팅 업계는 AI 기술의 급속한 발전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지난 2년간 생성형 AI의 대중화로 인해 주요 광고 대행사와 브랜드 마케팅팀들은 AI를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하기 시작했다. 이들은 AI를 통해 혁신적인 접근을 시도하고 있는데, 그 범위는 실로 광범위하다.
창의적 아이디어 생성 측면에서 AI는 새로운 캠페인 아이디어나 슬로건을 제안하며 창의성의 한계를 넓히고 있다. 또한 데이터 기반 타겟팅 분야에서는 AI 알고리즘을 사용해 소비자 행동을 심층적으로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더욱 정교한 타겟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이는 마케팅의 효율성과 효과성을 크게 향상시키는 결과를 가져오고 있다.
콘텐츠 제작 및 최적화 영역에서도 AI의 역할이 두드러진다. AI 도구를 활용해 다양한 형태의 마케팅 콘텐츠를 신속하게 생성하고 개선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이는 콘텐츠 제작 시간을 대폭 단축시키고, 다양한 버전의 콘텐츠를 실험할 수 있게 해주어 마케팅 성과 개선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고객 경험 향상 측면에서도 AI의 영향력이 크다. AI 기반 챗봇과 개인화된 추천 시스템은 고객과의 상호작용을 더욱 원활하고 효과적으로 만들어주고 있다. 이를 통해 고객 만족도가 향상되고 브랜드 충성도가 높아지는 효과를 얻고 있다. 더불어 예측 분석 분야에서 AI는 시장 트렌드와 소비자 선호도를 예측하여 선제적 마케팅 전략 수립을 가능케 하고 있다. 이는 기업들이 시장 변화에 더욱 빠르고 정확하게 대응할 수 있게 해주고 있다.
EU의 AI 규제법 발효는당장은 마케팅 업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는 해당 법안이 주로 AI 공급자를 대상으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마케팅 회사들은 AI 시스템의 ‘사용자’로 분류되어, 규제의 주요 대상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높다. 이는 마케팅 전문가들이 AI를 활용한 혁신적인 캠페인을 계속해서 진행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따라서 마케팅 업계는 AI 기술을 활용한 혁신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볼 수 있다.
규제로부터 완전히 자유롭지만은 않은 마케팅에서의 AI 활용
EU의 AI 규제법은 AI 공급자와 사용자를 구분하고 있지만, 그 경계가 모호한 경우가 존재한다. 특히 주의해야 할 점들이 있는데, 이는 마케팅 업계에서 AI를 활용할 때 반드시 고려해야 할 사항들이다.
우선, AI 모델 통합에 관한 문제가 있다. 오픈소스 AI 모델을 자체 시스템에 통합할 경우, 단순한 사용자가 아닌 공급자로 간주될 수 있다. 이는 규제의 대상이 될 수 있음을 의미하므로, 오픈소스 AI를 활용할 때는 그 방식과 정도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브랜딩 측면에서도 주의가 필요하다. 오픈소스를 활용한 AI 솔루션에 자체 브랜드를 적용하는 경우, 이 역시 공급자로 취급될 수 있다. 따라서 AI 시스템을 마케팅에 활용할 때, 브랜딩 전략을 신중히 수립해야 한다. 또한 시스템 수정에 관한 문제도 있다. 원래 AI 시스템의 의도와 다르게 수정하는 경우, 규제 대상이 될 수 있으므로 AI 시스템의 기능을 변경해 활용할 경우에도 신중을 기해야 한다.
지역적 범위에 대한 고려도 필요하다. EU 내 사용자뿐만 아니라, EU에서 사용되는 결과물을 만드는 제3국 사용자도 규제 대상이 될 수 있다. 따라서 글로벌 마케팅을 진행하는 기업들은 EU 시장을 대상으로 하는 캠페인에서 AI를 활용할 때 특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마케팅 회사들은 대부분 오픈AI, 구글 등의 기존 AI 플랫폼을 활용하기 때문에 사용자에 속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맞춤형 AI 솔루션을 개발하거나, 오픈소스를 크게 수정하여 사용하는 경우에는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이러한 솔루션이 EU 시장에서 사용될 경우, AI 규제법을 면밀히 검토하고 준수해야 한다. 이는 법적 리스크를 관리하고, 동시에 윤리적인 AI 활용을 보장하는 데 중요하다.
AI 적용 마케팅 콘텐츠 사용시 AI 활용 사실 명기
EU의 AI 규제법은 AI로 생성된 콘텐츠에 대한 투명성을 강조하고 있다. 이는 마케팅 업계에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하는데, 특히 딥페이크 콘텐츠 공개에 관한 부분이 주목할 만하다. AI를 사용해 생성한 오디오, 이미지, 비디오는 반드시 AI 생성 사실을 명시해야 한다. 이는 소비자의 알 권리를 보장하고, 기만적인 마케팅 관행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로 볼 수 있다.
이러한 규제는 마케팅 캠페인의 투명성을 강화하는 효과를 가져올 것이다. 마케팅 캠페인에서 AI 생성 콘텐츠를 사용할 경우, 이를 명확히 밝혀야 하는데, 이는 브랜드 신뢰도와 직결되는 문제이다. 소비자들이 AI 생성 콘텐츠임을 인지하고 해당 콘텐츠를 접할 수 있게 함으로써, 브랜드에 대한 신뢰를 유지하고 강화할 수 있다.
윤리적 고려 역시 중요한 요소이다. AI 생성 콘텐츠의 사용이 소비자 신뢰에 미치는 영향을 신중히 고려해야 한다. 특히 민감한 주제나 개인정보와 관련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콘텐츠를 AI로 생성할 경우, 윤리적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이에 대한 충분한 검토가 필요하다.
법적 리스크 관리 측면에서도 AI 활용 사실을 명시하는 것은 중요하다. AI 활용 사실을 명시하지 않을 경우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으므로, 이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한 조치가 필요하다. 마케팅 팀은 AI 사용에 대한 내부 가이드라인을 수립하고, 모든 AI 생성 콘텐츠에 대해 명확한 표시 체계를 갖추어야 한다.
EU의 이러한 규제는 향후 글로벌 마케팅 업계의 AI 사용 기준이 될 가능성이 높다. 많은 국가들이 EU의 모델을 참고하여 자체 규제안을 마련할 것으로 예상되므로, 글로벌 시장에서 활동하는 기업들은 이러한 추세를 주시하고 대비해야 한다.
EU의 AI 규제법은 2026년부터 전면 시행될 예정이지만, 그 영향은 이미 시작되고 있다. 글로벌 마케팅 환경에서 이러한 규제는 중요한 고려사항이 되고 있으며, 기업들은 이에 대한 준비를 서둘러야 한다. 마케터들은 AI를 활용한 혁신적인 캠페인을 추진하면서도, 법적, 윤리적 측면을 항상 고려해야 한다. 이는 단기적으로는 부담이 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소비자 신뢰를 강화하고 지속 가능한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