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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도입사례] 게임 개발부터 커머스까지 게임 산업의 새 판을 AI와 함께 그리다

[AI 도입사례] 게임 개발부터 커머스까지 게임 산업의 새 판을 AI와 함께 그리다
이미지 출처: 이디오그램 생성

인공지능(AI) 기술이 게임 산업 전반에 혁명적 변화를 일으키고 있습니다. 퍼포스(Perforce)와 젯브레인스(JetBrains)의 ‘2024 게임 기술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게임 개발자들의 42%가 챗GPT를, 24%가 미드저니를, 18%가 깃허브 코파일럿을 이미 활용하며 개발 효율화와 창의성 증진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관련 기사 보기)

AI는 3D 콘텐츠 자동 생성, 지능형 NPC 개발, 음성 인식 및 생성, 실시간 번역 등 다양한 영역에서 게임 개발과 플레이 경험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고 있으며, 나아가 게임 플랫폼을 쇼핑의 새로운 무대로 확장시키는 혁신까지 이끌어내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게임 산업의 미래 지형을 재편하며 인디 게임과 게임서비스(GaaS) 모델의 성장을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창의적 한계 확장: AI 기반 콘텐츠 생성 혁신

로블록스는 3D 콘텐츠 생성을 위한 자체 AI 모델 ‘Cube 3D’를 개발해 오픈소스로 공개했습니다. 이 모델은 텍스트 프롬프트만으로 사실적인 3D 오브젝트를 생성합니다. 기존의 3D 생성 방식이 이미지 기반 재구성인 것과 달리, Cube 3D는 네이티브 3D 데이터로 직접 학습해 더 정교한 3D 모델을 생성합니다.

로블록스, 3D 생성형 AI '큐브' 공개... 오픈소스로 제공
이미지출처: 로블록스



개발자들은 “/generate a motorcycle”와 같은 간단한 프롬프트로 3D 메시를 즉시 생성할 수 있어 개발 시간을 크게 단축시킬 수 있습니다. 로블록스는 이 기술을 단일 오브젝트 생성부터 완전한 씬 생성까지 확장할 계획입니다. (관련 기사 보기)

엔비디아는 최근 클래식 게임에 새 생명을 불어넣는 모딩 플랫폼 RTX Remix의 정식 출시를 발표했습니다. 이 도구는 개발자들이 게임 자산을 캡처하고 생성형 AI로 재료를 자동 향상시키며 레이 트레이싱을 갖춘 리마스터를 만들 수 있게 해줍니다. 베타 출시 이후 3만 명 이상의 모더들이 이 도구를 사용해 수백 개의 클래식 게임을 개선했으며, 100만 명 이상의 게이머가 이를 경험했습니다.

또한 엔비디아의 DLSS 4 기술은 GeForce RTX 50 시리즈 GPU 출시와 함께 데뷔해 현재 100개 이상의 게임과 앱에서 지원되고 있습니다. 이 성과는 DLSS 3보다 2년 더 빨리 달성되어 역대 가장 빠르게 채택된 엔비디아 게임 기술이 되었습니다. 멀티 프레임 생성 기술을 활용한 DLSS 4는 전통적으로 렌더링된 프레임당 최대 3개의 추가 프레임을 AI로 생성해 프레임률을 최대 8배까지 증가시킵니다. (관련 기사 보기)

몰입형 경험의 고도화: 게임 속 AI 캐릭터의 진화

크래프톤은 엔비디아와 공동으로 ‘CPC(Co-Playable Character)’라는 AI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이는 기존의 NPC(Non-Player Character)를 넘어 플레이어와 자연스럽게 상호작용하고 협력할 수 있는 지능형 캐릭터입니다. (관련 기사 보기)

PUBG IP 프랜차이즈에 적용된 ‘PUBG Ally’는 일상 대화뿐만 아니라 전략 수립과 플레이 스타일 조정 같은 고도화된 작업을 수행합니다. 또한 인조이(inZOI) 게임에 적용된 ‘Smart Zoi’는 고유한 성격과 감정을 가진 CPC로, 플레이어와 깊이 있는 상호작용을 통해 몰입감을 높입니다.

이 기술은 엔비디아 에이스(ACE) 기술로 구축된 게임 특화 온디바이스 소형 언어 모델을 기반으로 하며, 상황을 유연하게 파악하고 대응하는 능력이 특징입니다. 양사는 이 기술이 게임 업계의 새로운 기준점이 될 수 있도록 최적화와 표준화 작업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AI 도입사례] 게임 개발부터 커머스까지 게임 산업의 새 판을 AI와 함께 그리다
이미지 출처: 크래프톤



크래프톤의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인 렐루게임즈는 ‘마법소녀 카와이 러블리 즈큥도큥 바큥부큥 루루핑’에서 혁신적인 음성 인식 기술을 선보였습니다. 플레이어가 직접 마이크에 마법 주문을 외치면 AI가 목소리의 크기, 발음, 감정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대미지를 계산하는 방식으로, 온디바이스 방식으로 변경되어 더욱 정확하고 빠른 판정이 가능해졌습니다.

또한 ‘언커버 더 스모킹 건’에는 크래프톤이 자체 개발한 TTS 모델 ‘디토(DiTTo)’가 적용되었습니다. 확산 트랜스포머 기술을 활용해 자연스럽고 유연한 AI 음성을 제공합니다.

한편, 엔씨소프트는 국내 게임사 최초로 자체 AI 번역 엔진을 개발했습니다. 이 엔진은 크로스 플레이 서비스 ‘퍼플(PURPLE)’에 적용되어 한국어, 영어, 일본어, 중국어 간 실시간 번역을 지원하며, 일상 대화뿐만 아니라 게임 용어, 채팅 은어, 줄임말까지 인지해 자연스럽게 번역합니다. 엔씨소프트는 이 기술을 게임 산업을 넘어 금융, 미디어 등 다른 전문 영역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관련 기사 보기)

놀이를 통한 AI 배움: 게임으로 미래 기술 이해하기

마인크래프트 에듀케이션은 ‘AI Foundations’라는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 교육자, 가족들에게 AI 리터러시를 제공합니다. ‘AI Adventurers’ 시리즈와 같은 애니메이션 비디오를 통해 AI의 기본 개념을 설명하고, 마인크래프트 월드에서 실제 시나리오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합니다. (관련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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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마인크래프트



워싱턴주 켄트 학군은 마인크래프트 에듀케이션을 활용해 학생들에게 AI 리터러시와 코딩 같은 미래 핵심 역량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학생들은 디지털 시민의식, 온라인 안전, 사이버 보안 등도 함께 학습합니다.

인간 창의성의 증폭: 게임 산업 AI 도입의 미래 전망

게임 업계의 AI 도입은 인간 창의성에 새로운 차원을 열어주고 있습니다. 마치 망원경이 별을 보는 인간의 시야를 확장했듯이, AI는 게임 창작자의 상상력을 증폭시키는 렌즈가 되고 있습니다. 개발자들은 더 이상 기술적 제약에 발목 잡히지 않고, “이것이 가능할까?”라는 질문 대신 “이것으로 무엇을 표현할까?”라는 본질적 고민에 집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2024 게임 기술 현황 보고서’가 예측한 “AAA 게임의 제작이 거의 중단되고 인디와 GaaS 모델로 재편될 것”이라는 전망은 단순한 시장 구조 변화가 아닌, 창작의 민주화를 의미합니다. 소수의 대형 스튜디오가 아닌, 독창적 비전을 가진 누구나 자신만의 세계를 구축할 수 있는 시대가 열리고 있습니다.

로블록스 CEO의 ‘4D 생성’ 개념은 개발자와 AI의 공생적 관계를 암시합니다. 개발자는 세계의 ‘의미’와 ‘서사’를 디자인하고, AI는 그 비전을 구현하는 파트너가 됩니다. 이는 마치 작가가 이야기의 본질을 구상하고, AI가 그 세계를 생생하게 시각화하는 협업 과정과 같습니다.

엔비디아의 신경 셰이더 기술은 기술적 성능 향상 이상의 의미를 가집니다. 이는 게임 예술의 표현 영역을 확장하여, 개발자들이 상상 속 세계를 더욱 정교하게 구현할 수 있는 새로운 캔버스를 제공합니다.

결국 AI는 게임 산업에서 ‘창작의 확장자’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과거 디지털 기술이 그래픽과 사운드에 혁명을 일으켰다면, AI는 스토리텔링, 플레이어 경험, 세계 구축 방식에 새로운 혁명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내일의 게임 선두주자는 단순히 AI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 아닌, 그 기술을 통해 인간 경험의 새로운 차원을 열어낼 수 있는 창의적 비전을 가진 기업이 될 것입니다.

FAQ

Q1: AI 기술 도입으로 게임 개발자의 일자리가 사라지지 않을까요?
A: AI는 개발자의 대체재가 아닌 창의적 역량을 증폭시키는 협력 도구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반복적이고 시간 소모적인 작업은 AI가 처리하고, 개발자는 창의적 기획과 혁신적 게임플레이 설계에 더 집중할 수 있습니다. 오히려 AI 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형태의 게임 개발 직군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Q2: 국내 게임사들은 글로벌 기업들과 비교해 AI 기술 경쟁력을 갖추고 있나요?
A: 크래프톤의 CPC 기술과 엔씨소프트의 AI 번역 엔진 개발 사례에서 볼 수 있듯, 국내 게임사들은 AI 기술 개발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습니다. 특히 다국어 지원, 음성 인식, 지능형 NPC 등 게임 특화 AI 기술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고 있으며, 엔비디아 같은 글로벌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기술력을 더욱 발전시키고 있습니다.

Q3: 게임 내 AI 기반 커머스는 실제로 얼마나 효과적이고 언제쯤 대중화될까요?
A: 쇼피파이와 월마트가 이미 로블록스 통합을 진행 중이며, 2025년부터 본격적인 확산이 예상됩니다. AI 기반 개인화 쇼핑 경험은 특히 게임에 많은 시간을 보내는 Z세대와 알파 세대를 대상으로 높은 효과를 보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다만 수익성과 신뢰·안전성 확보는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아있습니다.




[AI 도입사례] 게임 개발부터 커머스까지 게임 산업의 새 판을 AI와 함께 그리다 – AI 매터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