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다양한 AI 이미지 생성 서비스들이 경쟁적으로 기능을 업그레이드하면서, 사용자의 선택 폭이 크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특히 별도 과금 없이 가입만으로 시작할 수 있는 무료 AI 이미지 플랫폼이 늘어남에 따라, 간단한 취미부터 마케팅 시각자료 제작까지 활용도가 빠르게 높아지고 있는데요. 이번 기사에서는 무료로 이용 가능한 대표 AI 이미지 생성 플랫폼 이디오그램(Ideogram), 빙(Bing) 이미지 크리에이터, 이미지FX, 레오나르도(Leonardo) 네 곳을 비교해봤습니다.
벚꽃 개화 시기가 다가오면서 다양한 콘텐츠들이 쏟아질텐데요. 그래서 이미지 생성 비교 주제를 벚꽃과 볼하트 두 가지로 잡아봤습니다. 벚꽃 이미지는 꽃잎 ‘5장’ 구현 여부 중심으로 얼마나 섬세하게 표현할 수 있는지를, 볼하트 이미지는 K-POP 아이돌들의 볼하트 포즈를 얼마나 자연스럽고 디테일 있게 구현하는가를 중점으로 판단해보았습니다. 모두 동일한 프롬프트를 입력했고, 각 이미지 생성 AI별로 결과를 분석하고 활용 팁을 정리했습니다.
벚꽃 이미지 생성: “꽃잎 5장” & “사실적 디테일”
벚꽃 프롬프트: close-up of cherry blossom branch, detailed pink petals, macro photography, soft background blur, natural lighting, minimalist composition, high realism –v 6 –ar 4:5
- 빙(Bing) 이미지 크리에이터




몽환적인 분홍빛이 매력적인 결과물을 보여주었습니다. 배경은 부드럽게 블러 처리되어 ‘로맨틱’한 느낌이 강합니다. 일부 꽃잎이 겹치거나 과장되어 보이긴 했지만, 대체적으로 벚꽃 고유의 5장 꽃잎을 인식하고 있었습니다.
- 이디오그램(Ideogram)




실제 사진 같은 정교한 디테일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꽃술과 가지의 질감까지 표현되어, “하이퍼리얼리즘” 측면에서 높은 점수를 줄 만합니다. 꽃잎의 개수 인식률은 떨어지지만, 색감이 비교적 자연스럽고 차분해 실사 촬영 분위기를 원하는 사용자들에게 추천할 만합니다.
- 이미지FX




채도가 짙은 핑크색으로 보정된 듯한 “선명한 색감”이 특징입니다. 꽃잎의 개수가 들쑥날쑥하게 생성되고, 일부 이미지에서는 형태가 살짝 겹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또한, 꽃술 부분은 지나치게 획일화 된 인상마저 주는데요. 분위기는 ‘사진과 일러스트 사이’ 정도로, 아트워크 감성도 함께 표현하고 싶을 때 유용해 보입니다.
- 레오나르도(Leonardo)




매우 깔끔한 배경과 ‘극사실주의’ 스타일이 돋보였습니다. 전체적으로 5장 꽃잎은 잘 구현되지 않았고, 디테일(꽃술, 꽃받침 등)은 정교한 편입니다. 다만, 일부 이미지는 흔히 알려진 벚꽃이 아닌 겹벚꽃 같이 꽃잎이 어색하게 표현된 부분도 있는데요. 스튜디오에서 조명을 쓴 듯한 차분하고 미니멀한 톤이라 자연광 사진을 기대했던 사용자에게는 다소 인위적인 느낌을 줄 수도 있습니다.
벚꽃 이미지 생성에 좋은 AI 툴은 무엇?
네 플랫폼 모두 벚꽃 이미지 생성 자체는 준수했으며, 사실적 디테일 면에서는 이디오그램과 레오나르도가, 몽환적인 연출 면에서는 빙과 이미지FX가 조금 더 돋보였습니다. 벚꽃 잎 개수 표현에 관해선 AI 특성상 완벽하진 않지만, 대부분 수준 이상의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볼하트(Cheek Heart) 포즈: “포즈 정확도” & “K-POP 무드”
볼하트 프롬프트: K-pop idol, cheek heart pose with both hands, high fashion styling, studio photo shoot, perfect makeup, vivid colors, confident smile, ultra-realistic photo, beauty lighting, clean white background –v 5 –ar 3:4 –style photographic
- 빙(Bing) 이미지 크리에이터



양손 볼하트 포즈를 깔끔하게 잡아내지만, 결과물이 대체로 ‘만화풍’ 혹은 ‘반실사’처럼 표현되었습니다. 흔히 알고 있는 AI 생성 모델 느낌을 강렬하게 주는데요. 이 부분을 감안하면서도 화사하고 러블리한 분위기를 원한다면 오히려 만족스러울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볼하트 포즈를 완벽하게 이해하고 있다는 점에서 디테일한 포즈 생성이 필요한 사용자들에게 추천할 만합니다.
- 이디오그램(Ideogram)




K-pop 아이돌을 ‘하이패션’ 의상과 화려한 메이크업이나 악세사리로 표현됐다는 점이 눈에 띄었습니다. 시선과 손가락 모양이 어색하게 구현되는 경우가 많았으나, 볼하트를 엄지와 검지를 포개 만든 하트 외에 양 볼에 반쪽 하트를 가져다 대서 만드는 ‘최신 볼하트’로도 인식하고 있다는 점이 놀라웠습니다. 물론 그 모양이 매우 어색하긴 하지만요.
- 이미지FX




손가락 하트 모양을 또렷하고 자연스럽게 잡아주었고, 메이크업 역시 깔끔했습니다. ‘비비드 컬러’나 ‘하이패션’ 스타일이 상대적으로 적게 반영되는 편이어서, 비교적 현실감이 느껴졌는데요. 손가락 모양 외에도 시선 처리나 표정이 자연스럽게 구현되어 증명사진이나 프로필 사진 느낌을 원할 때 적합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 레오나르도(Leonardo)




볼하트 포즈를 모르는 게 분명합니다. 손가락이 4개로 표현되거나 전체 손가락을 보여주지 않는 등 손가락을 디테일하게 표현해야 하는 이미지 생성에는 적합하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극사실주의에 가까운 얼굴 디테일과 피부 질감을 보여주었습니다. K-POP 아이돌보다는 뷰티 모델 스타일로 표현되는 경우가 많아, 디테일한 프롬프트 수정이 필요해 보입니다.
어떤 AI툴이 볼하트를 가장 잘 구현했나?
레오나르도를 제외한 세 플랫폼이 볼하트 포즈를 인식하고 있었습니다. 개중 이미지FX와 빙 이미지크리에이터가 정확히 포즈를 구현했습니다. 실사 이미지가 필요하다면 전자를, 만화풍의 이미지가 필요하다면 후자를 사용해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AI 아트의 무한 가능성
네 플랫폼 모두 일정 크레딧이나 생성 횟수 제한이 있어, 필요한 시점과 스타일에 따라 병행해서 사용하는 것이 더욱 효율적입니다. 각 플랫폼이 지닌 색깔과 장점을 적절히 조합한다면, 원하는 이미지를 보다 자유롭고 다양하게 시도해 볼 수 있을 것입니다.
AI 이미지 생성 플랫폼은 계속해서 발전 중이므로, 주기적으로 새로운 모델과 기능이 추가되고 있습니다. 원하는 스타일에 맞춰 프롬프트를 다양하게 바꿔 시도해보며, 플랫폼별 강점을 찾아내는 과정 자체가 AI 아트를 즐기는 또 다른 재미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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