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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연구실] 2025 대선 후보 웹사이트, 클로드 MCP로 분석해봤습니다

[AI연구실] 2025 대선 후보 웹사이트, 클로드 MCP로 분석해봤습니다
이미지 출처: 이디오그램 생성

2025년 대한민국 대통령 선거가 다가오면서, 유권자들은 다양한 채널을 통해 후보들의 정책과 정체성을 파악하려 합니다. 이 중 핵심 수단 중 하나가 바로 후보자 공식 웹사이트입니다. 그러나 정보는 넘치고 시간은 부족한 요즘, 웹사이트를 일일이 탐색하기란 여간 번거로운 일이 아닙니다.

이에 AI가 유권자 입장에서 정책 정보를 어떻게 평가하는지 알아보기 위해 클로드(Claude)의 MCP(Model Context Protocol) 기능을 활용해, 실제 웹 환경에서 각 후보 웹사이트를 자동 분석하는 실험을 진행했습니다.

먼저, 클로드의 MCP 중 퍼페티어(puppeteer) MCP 서버를 사용했습니다. 퍼페티어는 웹 브라우저를 자동화하는 MCP 서버로, 마치 사람이 직접 사이트를 탐색하는 것처럼 페이지 이동, 스크린샷 캡처, 자바스크립트 평가까지 가능하게 해주는 강력한 도구입니다. 이번 실험에서는 아래와 같이 웹사이트를 방문해 탐색하고, 스크립샷을 수집하며 웹사이트 구성 요소를 평가하는 도구가 사용되었는데요. 퍼페티어는 그 외에도 콘솔 로그 모니터링, 자바 스크립트 실행이 가능한 도구를 지원합니다. (깃허브에서 퍼페티어 MCP 서버 확인하기)

사용된 MCP 도구

퍼페티어 도구 구분설명
puppeteer_navigate후보자 사이트로 이동
puppeteer_screenshot사이트 시각 정보 수집 (랜딩 페이지 등)
puppeteer_evaluateHTML 요소나 자바스크립트를 분석하여 정보 추출


AI 매터스는 클로드의 채팅창에서 다음과 같은 프롬프트를 입력하고 퍼페티어를 활용해 각 후보자의 공식 웹사이트를 방문하게 한 후, UI 구조, 정책 정보 제공 여부, 웹 접근성 등을 아래 기준에 따라 평가하도록 했습니다.

2025 대한민국 대통령 선거 핵심 후보의 웹사이트를 방문하고 현재 제공되는 정보로 아래 지표 기준으로 점수를 책정해줘.

  • 웹사이트 UI,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충분히 잘 정보를 탐색할 수 있는지: 5점 척도
  • 후보자의 사진을 통해 판단할 수 있는 신뢰도: 5점 척도
  • 정보 전달력: 5점 척도
  • 정책 명확성 및 실행 가능성: 5점 척도
  • 웹사이트에서 보여지는 주요 타깃층 분석: 인구통계학적
  • 디자인을 통해 보는 정체성: 경향 분석
  • 웹접근성(모두를 고려한 웹사이트): 5점 척도
  • 지지자 참여 유도 방식: 참여 권유 및 방법론 제시 여부 분석

이재명 https://www.begintruekorea.com/
김문수 https://www.2025newkorea.com/
이준석 https://www.dongtanman.kr/


그림과 같이 프롬프트를 입력하면 사전에 설치한 퍼페티어 서버가 자동 실행되면서 각 페이지를 탐색하고 분석하는데요.

[AI연구실] 2025 대선 후보 웹사이트, 클로드 MCP로 분석해봤습니다
이미지 출처: 클로드 캡

클로드가 최종 정리한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이준석 후보 웹사이트 (https://www.dongtanman.kr/)

  • 웹사이트 UI: 2/5
    • 매우 단순한 디자인이지만 실질적 정보와 메뉴 구조가 매우 제한적
    • 후보자 사진과 로고만 있는 랜딩 페이지 구성
    • 정책이나 공약 관련 세부 정보 거의 없음
  • 후보자 사진 신뢰도: 3/5
    • 밝게 웃는 표정과 단정한 정장 차림으로 친근한 이미지 연출
    • 시각적으로는 신뢰감을 주나 실질적인 정보 부족으로 신뢰도 저하
  • 정보 전달력: 1/5
    • 웹사이트에 실질적인 정책 정보가 거의 없음
    • “카카오로 로그인” 이외에 정보 접근성이 매우 낮음
    • 슬로건만 있고 구체적인 정책 내용 부재
  • 정책 명확성 및 실행 가능성: 1/5
    • 웹사이트에서 정책이나 공약 정보를 찾기 어려움
    • 실행 계획이나 구체적 정책이 제시되지 않음
  • 주요 타깃층 분석:
    • 타깃층 파악 어려움 (정보 부족)
    • SNS 링크와 카카오 로그인 기능으로 보아 온라인에 익숙한 젊은층 일부 타깃으로 추정
  • 디자인을 통해 본 정체성:
    • 주황색 로고를 통해 개혁 성향을 나타내려는 의도로 보임
    • “개혁”을 강조하나 구체적 내용은 부족
  • 웹접근성: 2/5
    • 모바일 대응은 되어 있으나 정보 구조와 내비게이션 부실
    • 접근성 관련 기능 거의 없음
    • 카카오 로그인 등 접근 장벽 존재
  • 지지자 참여 유도 방식:
    • “후원계좌안내”와 “강연신청하기” 정도의 참여 경로 제공
    • SNS 바로가기 링크 제공
    • 실질적인 참여 유도 콘텐츠 부족

이재명 (https://www.begintruekorea.com)

  • 웹사이트 UI: 4/5
    • 체계적인 메뉴 구조와 직관적인 내비게이션
    • 국민과의 약속, 영상, 사진첩 등 다양한 콘텐츠 섹션
    • 정보 아키텍처가 잘 설계되어 있음
  • 후보자 사진 신뢰도: 4/5
    • 정장과 안경을 착용한 모습으로 지적이고 신뢰감 있는 이미지
    • 미소 띤 표정으로 친근하면서도 권위 있는 모습
    • 정당색과 일치하는 넥타이 색상 선택
  • 정보 전달력: 4/5
    • “이제부터 진짜 대한민국”이라는 명확한 슬로건
    • 정책공약, 지역공약 등 체계적인 정보 제공
    • 영상, 사진 등 다양한 미디어를 통한 정보 전달
  • 정책 명확성 및 실행 가능성: 3.5/5
    • 정책공약 섹션을 통해 구체적인 정책 제시
    • 정책의 실행 가능성에 대한 설명은 다소 부족
    • 정책별 세부 내용 접근은 용이함
  • 주요 타깃층 분석:
    • 40-60대 중장년층을 주요 타깃으로 함
    • 다양한 연령층을 아우르는 포괄적 접근
    • 전통적인 지지층 유지에 초점
  • 디자인을 통해 본 정체성:
    • 더불어민주당의 상징색인 파란색 기반 디자인
    • 안정감과 신뢰를 강조하는 디자인 요소
    • 정당 정체성을 명확히 드러내는 시각적 아이덴티티
  • 웹접근성: 3.5/5
    • 대체 텍스트, 명확한 내비게이션 등 기본적인 접근성 갖춤
    • 모바일 최적화가 잘 되어 있음
    • 색상 대비가 적절하여 가독성 우수
  • 지지자 참여 유도 방식:
    • SNS 공유 버튼으로 콘텐츠 확산 유도
    • 각종 영상 콘텐츠로 지지자 관심 유지
    • 직접적인 참여 유도 메뉴(후원, 자원봉사 등) 보완 필요

김문수 (https://www.2025newkorea.com)

  • 웹사이트 UI: 3.5/5
    • 선명한 색상과 구조화된 레이아웃
    • 이슈, 후보영상 등 주요 섹션 명확히 구분
    • 일부 사용자에게는 복잡하게 느껴질 수 있는 디자인
  • 후보자 사진 신뢰도: 3.5/5
    • 젊은 세대와 함께 셀카를 찍는 모습으로 세대 간 소통 강조
    • 정장 차림과 안경으로 지적인 이미지 형성
    • 친근함과 전문성을 동시에 표현하려는 의도
  • 정보 전달력: 4/5
    • “어려분과 함께 정의로운 사회, 미래가 있는 나라를 반드시 열겠습니다” 등 명확한 메시지
    • 다양한 영상 콘텐츠를 통한 정보 전달
    • 공약 섹션을 통한 정책 정보 제공
  • 정책 명확성 및 실행 가능성: 3.5/5
    • “자유 주도 성장, 기업하기 좋은 나라” 등 20여 개의 정책 분야 제시
    • 주요 정책 분야별 간결한 슬로건 제공
    • 일부 정책의 구체적 실행 방안은 상세히 설명되지 않음
  • 주요 타깃층 분석:
    • 중장년층을 기본으로 하면서 청년층 유권자 포용 시도
    • 전통적 보수층과 젊은 세대를 아우르려는 포지셔닝
    • 세대 통합 메시지 강조
  • 디자인을 통해 본 정체성:
    • 빨간색과 파란색을 조합한 보수 정당 색상 활용
    • “새롭게 대한민국 정정당당” 슬로건으로 개혁 보수 정체성 표현
    • 젊은 세대와의 소통을 강조하는 시각적 요소
  • 웹접근성: 3/5
    • 모바일 대응은 잘 되어 있음
    • 텍스트 크기와 대비가 적절하여 가독성 양호
    • 네비게이션이 간결하게 구성되어 접근성 확보
  • 지지자 참여 유도 방식:
    • 유튜브 채널 연결로 영상 콘텐츠 참여 유도
    • 이슈별 영상 콘텐츠를 통한 정보 전달
    • 온라인 캠페인 참여 방식 다양화 필요

종합 평가 (재검토)

세 후보의 웹사이트를 실제 내용 기반으로 재평가한 결과:

  1. 이재명 후보 웹사이트가 정보 구조, UI, 콘텐츠 다양성 측면에서 가장 충실하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정책 정보, 미디어 자료, 참여 방법이 체계적으로 제공되고 있어 유권자들에게 필요한 정보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 김문수 후보 웹사이트는 정책 슬로건과 영상 콘텐츠가 풍부하게 제공되며, 세대 통합을 강조하는 메시지와 시각적 요소가 돋보입니다. 다양한 정책 분야를 간결하게 제시하고 있으나 일부 실행 방안의 구체성은 부족합니다.
  3. 이준석 후보 웹사이트는 정보 제공 측면에서 가장 미흡합니다. 후보자 사진과 로고, 기본적인 연락처 정보 외에 정책이나 공약, 활동 내용에 관한 실질적인 정보가 거의 없어 유권자들이 후보에 대해 판단할 수 있는 정보가 매우 제한적입니다.

전반적으로 이재명 후보의 웹사이트가 정보 전달, UI, 접근성, 콘텐츠 다양성 측면에서 가장 효과적인 선거 캠페인 도구로 기능하고 있다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


결과를 보면 후보자별 웹사이트의 전략적 차이를 AI가 실질적으로 포착할 수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특히 메뉴 구성, 시각적 요소, 정책 콘텐츠의 명확성 등 구조적·정책적 메시지를 직관적으로 판단하는 데 강점을 보였습니다. 반면, 정서적 맥락이나 암시적 표현, 유권자와의 상호작용 가능성 등 비정형 정보에 대한 해석은 한계가 보였는데요.

분석 요청 시 총 8개의 항목을 제시하였지만, 클로드가 최종적으로 정리한 결과는 대부분 5개 내외 항목에 집중되어 있었습니다. 이는 다음과 같은 이유로 분석됩니다.

  1. 데이터의 자동 수집 한계: 타깃층 분석, 참여 유도 방식 등 일부 항목은 사이트 내에 명시적 정보가 없거나, 시각 요소만으로 판단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았습니다.
  2. 콘텐츠 비대칭성: 세 후보 웹사이트 간 콘텐츠 구성 수준이 달라, 동일 기준으로 채점하기 위해 일부 항목은 클로드가 자동 생략하거나 평가를 보류하였습니다.
  3. 의미 있는 정보에 집중: 클로드는 실제로 시각적/구조적 정보가 충분히 드러나는 항목 위주로 가중치를 두어 분석하였습니다. 예를 들어, ‘정책 실행 가능성’ 항목은 구체적 수치나 로드맵이 부족한 경우 평가가 축소되었습니다.

이러한 결과는 자동화된 AI 분석의 한계이자, 동시에 AI의 판단 기준이 인간과 달리 ‘명시성’에 크게 의존한다는 점을 보여주는 흥미로운 관찰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후보자의 정보 전달력과 설득 구조를 객관적이고 일관되게 평가할 수 있는 점은 AI 기반 정책 커뮤니케이션 분석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는 의미 있는 결과로 평가할 수 있습니다.

클로드 MCP, 진짜 AI 에이전트의 미래인가?

이번 실험은 클로드 MCP를 활용해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 분석의 가능성을 알아볼 수 있는 사례입니다. 이번 실험과 같이 정치적인 이슈에 대한 분석의 경우 클로드와 MCP 조합은 다음과 같은 영역으로 확장될 수 있습니다.

  • 선거 기간 실시간 웹사이트 모니터링: 정책 수정 여부나 콘텐츠 추가 등을 자동 탐지
  • 정책 비교 리포트 자동 생성: 여러 후보 정책을 테이블 형태로 비교
  • SNS와 연동된 브랜드 이미지 분석: 웹사이트와 유튜브, 트위터 등 외부 채널 간 연계 분석

또한, 정치 분야를 넘어 브랜드 홈페이지 평가, 정부기관 사이트 접근성 진단, NGO 투명성 분석 등으로도 확장될 수 있어, AI 기반 웹 분석은 이제 시작 단계에 불과합니다.

웹사이트를 읽는 AI, 세상을 해석하는 도구로

이번 실험은 클로드의 MCP를 단순히 웹사이트를 탐색하는 수준을 넘어, 사용자 경험, 정보 구조, 콘텐츠의 의미까지 파악해 평가할 수 있는 수준에 이르렀음을 보여주는 사례였습니다. 특히 퍼페티어를 기반으로 한 자동화는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협업해야 하는 정량적 비교와 반복적 분석을 빠르게 수행하며, 디지털 콘텐츠를 구조화하는 데 매우 강력한 도구로 작동합니다.

MCP는 정치뿐 아니라 교육, 공공정보, 브랜드 경험, 저널리즘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될 수 있으며, 사용자 맞춤형 정보 큐레이션이나 웹 접근성 평가, 정책 투명성 검토, 소비자 보호 정보 분석 등으로도 확장 가능합니다.

정보의 양이 곧 신뢰가 되지 않는 시대, MCP는 정보의 구조와 흐름을 해석하는 새로운 관점을 제시합니다. 앞으로 클로드와 같은 AI 도구들이 웹을 단순히 ‘보는’ 것이 아니라 ‘읽고, 해석하고, 맥락화하는’ 수준으로 진화한다면, 우리는 더 나은 의사결정과 더 공정한 정보 환경에 가까워질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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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지 출처: 클로드 제작 카드뉴스_이재명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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