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we-dropping(경이로움이 쏟아진다)’. 애플이 9일 아이폰 공개를 위해 발송한 초청장의 이름입니다. 사실 애플은 지금껏 주가만 떨어뜨리고 있었는데요. AI 기능에서 갤럭시를 비롯한 안드로이드 폰들에 뒤처졌기 때문입니다.
과연 애플이 과연 어떤 변화를 보여줄지, 제품 공개 전, 사전에 유출된 정보들을 모아봤습니다.
애플, ‘온디바이스 AI’로 본격 반격 선언
이번 아이폰 17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온디바이스 AI(Apple Intelligence)’입니다. 애플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투자를 크게 늘려, 개인정보 보호·실시간성·오프라인 사용성을 핵심 가치로 전면에 내세웠습니다.
근 10년간 애플 관련 정보를 꾸준히 유출해 왔는데도 아직도 애플이 고소하지 않은 밍치궈 애널리스트는 “애플은 아이폰 17 프로 라인업에 12GB RAM을 도입하며 온디바이스 AI 연산 성능을 대폭 끌어올렸다. 이 기능 강화를 위해 공급망 구조부터 준비해왔다. AI가 iOS와 깊이 결합되며, 시리가 이전과 비교할 수 없는 수준으로 진화했다”고 평가합니다.
비슷하게 정보를 유출해온 마크 거먼(Bloomberg)은 “‘AI 경쟁에서 뒤처질 수 없다’는 내부 위기의식이 조직 전체를 움직였다. 아이폰 17의 Siri는 로컬 LLM 기반으로 완전히 새로워져, 단순 명령을 넘어 맥락과 습관을 장기적으로 학습, 앱 간 복합 연동과 자연어 처리가 가능해졌다”며, “프라이버시와 온디바이스 연산 중심 운영방식은 경쟁사와 완전히 다르다”고 설명했습니다.
온디바이스 AI, 실생활에서 이렇게 다릅니다
- Siri는 “내 일정 알려줘”, “최근 메시지 요약해 줘”, “방금 받은 메일 첨부 파일 모두 다운로드해 줘” 같은 명령을 오프라인 상태에서도 바로 이해·처리합니다. 챗GPT가 폰에 탑재되면 이런 느낌일 겁니다. 서버에 요청하지 않고 기기 내 뉴럴 엔진(NPU)이 음성/텍스트 인식·자연어 해석·앱 컨텍스트 분석을 동시 실행합니다.
- 사진 앱 역시 터치 한 번에 인물/배경 분리, 스타일 변환, 하이라이트 추출, 오프라인 생성형 편집이 가능합니다. 모든 연산·결과 저장은 기기 내부에서 이뤄집니다. 아주 참 빠른 도입이네요.
- 회의 녹음 시 “키워드만 요약해 줘”, “방금 영어 표현 다시 들려줘” 등도 바로 텍스트 변환·자동 번역, 캡션 처리가 가능합니다.
- 메시지·캘린더·알림 등은 사용 패턴 분석을 바탕으로, “오늘 꼭 해야 할 일” 추천, 일정 자동 분류, 결제/배송 내역 자동 정리까지 ‘맞춤형’ 정보 큐레이션이 실시간, 오프라인에서도 작동합니다.
- 애플 설명에 따르면, 모든 데이터·명령이 온전히 기기에서만 처리되기 때문에 개인정보 유출 우려는 원천 차단되고, 응답 속도 역시 클라우드 기반 AI보다 3~4배 빠른 수준입니다.
구글 픽셀 10과의 온디바이스 AI 경쟁 구도
구분 | Pixel 10 시리즈 | iPhone 17 (Apple Intelligence) |
AI 엔진/칩셋 | Tensor G5, Gemini Nano 온디바이스 LLM | A19/A19 Pro + Neural Engine |
핵심 AI | Magic Cue(행동 예측), Gemini Live(대화형 AI) | Siri + Apple GPT, LLM 기반 연속 대화·맥락 인식 |
편집/생성형 AI | 인물/배경 분리, 이미지 자동 보정, 통화 요약 | 오프라인 인물 제거, 스타일 변환, 사진·영상 생성 |
언어/번역 | 11개국어 실시간 번역·자동 전사 | 오프라인 실시간 번역·요약, 음성 명령·캘린더 자동화 |
주요 강점 | 적극적 정보·행동 제안, 구글 서비스 완전 연동 | 개인정보 보호, 생태계 연계, 실시간 오프라인 성능 |
픽셀 10은 문맥·상황 예측력·적극적 제안, 구글 서비스 연계가 강점이고, 아이폰 17은 데이터 프라이버시, 오프라인 처리, LLM 기반 Siri(Apple GPT), 생태계 맞춤 AI 경험이 특징적입니다.
완전히 새로운 Siri, 구조적 AI 혁신의 신호탄
애플은 “모든 AI는 온전히 사용자의 디바이스에서 구동된다”고 강조합니다.
미래에는 서버 데이터 전송 없이, 기기가 ‘비서’, ‘통역’, ‘에디터’, ‘개인비서’가 되어 주는 시대를 지향한다는 점에서, 이번 아이폰 17 행사는 AI 경쟁의 본격적인 전환점이 될 전망입니다. 그러나 사용자들은 분명 온디바이스 시리보다 챗GPT나 그록에 말을 걸 확률이 높을 겁니다.
하드웨어, iOS 19, Apple Intelligence, 그리고 조직 전체의 AI 혁신에 대한 집중 투자로, 애플은 9월 9일 ‘Awe-dropping’이라는 키워드처럼, 다시 한 번 시장의 판도를 바꾸려 하고 있습니다. 사실 저도 그냥 아이폰 살 거지만 큰 기대는 하지 않고 있습니다.
현지 시각 9일, 아이폰 발표 이후 AI 기능에 대해 AI 매터스가 더 심도 있는 이야기를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경이로움이 쏟아질지 주가가 쏟아질지 그날을 한번 기대해 보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