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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A 2025] 게으른 자에게 축복을, 이젠 가전도 생성형 AI다

[IFA 2025] 게으른 자에게 축복을, 이젠 가전도 생성형 AI다
이미지 출처: VIAIM

IFA에도 CES와 마찬가지로 AI 기업들이 침투하고 있습니다. CES는 기자회견에서 “이제 CES는 B2B 행사”라고 말했을 정도로 가전 외 솔루션에도 집중하고 있는 모습이었는데요. IFA 역시 비슷한 모습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IFA에서 어떤 소프트웨어 기업들이 AI를 들고 나왔는지 모아봤습니다.

VIAIM은 하루종일 끼고 다니는 ‘OpenNote’ AI 이어버드를 공개했습니다. 다른 제품과 다르게 사용자 목소리를 하루종일 듣습니다. 회의·강연·인터뷰 등 실시간 음성 녹취, 전사, 핵심 요약, 업무 todo 자동생성, 마인드맵 시각화, 실시간 다국어 번역까지 가능한데요. 클라우드 기반으로 일원화한 생산성 플랫폼을 선보였습니다. 사용자는 장시간 착용하고도 다양한 장소에서 업무 효율과 아이디어 관리를 단번에 실현할 수 있었습니다. 미국에도 비슷한 제품이 있는데 개인정보 보호 논란에 시달리고 있습니다만, 중국에서는 왠지 가능할 것 같네요.

[IFA 2025] 게으른 자에게 축복을, 이젠 가전도 생성형 AI다


가전 기업인 밀레(Miele) 역시 소프트웨어를 들고 나왔습니다. 주방 AI 소프트웨어 ‘스마트 푸드 ID(Smart Food ID)’와 ‘뉴트리션 어시스턴트(Nutrition Assistant)’를 통해 오븐 내장 카메라와 AI가 식재료·음식을 자동 인식·조리법 추천·건강 데이터 분석·에너지 소비 관리까지 실시간으로 안내하는 방식입니다. 삼성·LG의 서비스와 일견 비슷하지만 앱 서비스에 더 가깝습니다.

마르쿠스 밀레 회장은 IFA 현장에서 “AI와 스마트 홈 가전이 미래의 꿈에서 새로운 일상으로 어떻게 우리 집을 바꾸고 있는지”에 대해 키노트를 발표하며 가전 AI 소프트웨어의 미래 비전을 제시했습니다.

대만 래티튜드52N은 구글의 AI 제미나이를 기반으로 한 실시간 통역 기능을 시연했습니다. 작은 목소리도 정확히 인식하는 5개의 마이크와 골전도 스피커를 통해 중국어를 영어로 매끄럽게 통역해냅니다. 근 2년 전부터 비슷한 제품들이 계속 나오는데 언제부터 컨퍼런스콜할 때 겁 안 내고 들어갈 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중국 LL비전은 실시간 통역이 가능한 스마트 AR 안경용 소프트웨어 ‘레이온 헤이2’를 선보였습니다. 청각장애가 있어도 시각을 통해 텍스트를 확인할 수 있는 AI 기술입니다. 이 역시 CES에서 미국 기업이 비슷한 제품을 선보인 바 있는데요. 누가 먼저 상용화하는가가 관건이 아닐까 싶습니다. 한번 충전하면 8시간 동안 사용할 수 있다고 하네요.

TCL의 자회사 레이네오는 증강현실(AR) 안경용 소프트웨어 ‘레이네오 X3프로’로 관람객들의 큰 관심을 받았습니다. 안경알에 직접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눈앞에 펼쳐진 현실 위에 디지털 정보를 띄워주는 기술을 구현했습니다. 매번 전시회에서 큰 인기를 끄는 제품입니다.

센스로봇(SenseRobot)은 AI 기반 체스 소프트웨어 ‘Chess Mini’를 공개했습니다. 카드 기반 프로그래밍을 통해 아이들에게 STEAM(과학, 기술, 공학, 예술, 수학) 교육을 제공합니다. 온라인 체스 플랫폼 리체스(Lichess)와의 연동 기능도 존재합니다.

이 체스 로봇은 직관적인 카드 기반 프로그래밍을 통해 아이들이 로봇 팔에게 체스 말을 움직이거나, 춤추기, 간단한 음악 작곡 등 창의적인 작업을 수행하도록 지시할 수 있어 코딩 기술을 흥미롭게 학습할 수 있습니다. IFA 2025 현장에서 가장 인기를 끈 전시회였다고 합니다.

이스라엘 기반 ONEAI는 텍스트와 음성 기반 AI API를 중심으로 상담센터 자동화 등 다양한 비즈니스 효율화 수요를 충족시키며 주목받았습니다

한편, 한국의 여러 스타트업들도 AI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주목할 만한 솔루션들을 선보였습니다. 랭코드(LangCode)는 기업 대상 AI 플랫폼으로 음성·텍스트 대화 내용의 실시간 의도 분석, FAQ·업무문서 자동생성, 상담 자동화 등 B2B 업무 전반의 효율성과 품질 향상을 제공했습니다.

산업 안전과 물류 분야에서는 NSOFT가 창고·물류 환경에 실시간 센서 데이터를 AI가 자동 취합해 리포트, 위험 탐지, 프로세스 최적화·업무 자동화 기능을 시연했고, 세이프에이아이(SafeAI)는 CCTV와 보안 영상 AI 분석으로 실시간 침입·이상행동 감지, 이벤트 알림, VMS 연동 등 산업·공공 안전 자동화 솔루션을 선보였습니다. 토브넷(Tovnet)은 AI 기반 영상 객체·이상행동 감지·모니터링·자동녹화·비상 알림까지 스마트보안 자동화 기능을 제공했습니다.

모빌리티와 데이터 분석 영역에서는 모컨(Mocon)이 차량·교통·물류 데이터를 실시간 분석해 경로 최적화·운전자 안전 모니터링·대시보드 자동제공 등 모빌리티 효율화를 지원하는 특화 소프트웨어를 전시했고, 임팩티브에이아이(ImpactiveAI)는 딥러닝 기반으로 복잡한 원자재·공급망·가격 데이터를 분석·예측해 기업의 자원관리·재고·시뮬레이션·의사결정 자동화를 실현시키는 AI 플랫폼을 선보였습니다.

헬스케어 분야에서는 사각(SaGac)이 사용자의 건강 특성·식단·생활 데이터를 AI로 분석하고, 건조혈흔 기반 비대면 건강측정, 실시간 정밀 분석, 초개인화 맞춤 관리 솔루션을 출품해 디지털 헬스케어 혁신을 선도했습니다.

AI가 가전 및 웨어러블 등에 투입되면 제품을 사용하기 어려운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줍니다. 더구나 우리처럼 게으른 사람에게도 도움이 되겠죠. 특히 올해 IFA는 단순한 하드웨어 전시를 넘어 AI 소프트웨어 플랫폼의 실용성과 사용자 경험에 집중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줬습니다. 미래 가전은 하드웨어 차별성보다 소프트웨어에 의해 결정될 것으로 예상되네요.


이미지 출처: VIA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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