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트로픽이 자사의 대화형 AI 서비스인 클로드(Claude)에 ‘아티팩트(Artifacts)’ 기능을 전면 도입했다.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모든 사용자가 아티팩트 기능을 활용할 수 있게 됐으며, iOS와 안드로이드 모바일 앱에서도 이용이 가능해졌다.
아티팩트는 클로드와의 대화 중 생성된 코드 스니펫이나 프로그램을 별도의 창에서 실행할 수 있게 해주는 기능이다. 사용자는 이를 통해 대화형 AI가 만든 간단한 시각화 자료, 차트, 심지어 게임까지 브라우저에서 바로 실행해볼 수 있다.
벤처비트(VentureBeat)의 마이클 누녜즈(Michael Nuñez) 편집장은 아티팩트를 “올해 가장 중요한 AI 기능”이라고 평가했다. 앤트로픽에 따르면 출시 이후 수천만 건의 아티팩트가 생성됐다고 한다.
앤트로픽의 개발자 관계 책임자인 알렉스 알버트(Alex Albert)는 소셜 네트워크 X에 “아침 내내 클로드로 간단한 게임들을 만들어봤다. 대규모 언어 모델(LLM)이 실시간으로 모바일 앱을 만드는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고 밝혔다.
앤트로픽의 이번 행보는 단순한 처리 능력 향상이나 모델 기능 확장을 넘어 사용자 경험과 AI 인터페이스 개선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보인다. 이는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나 소니(Sony)보다 낮은 성능의 게임 콘솔을 출시하면서도 혁신적인 사용자 인터페이스로 성공을 거둔 닌텐도(Nintendo)의 전략과 유사하다고 볼 수 있다.
앤트로픽은 아티팩트가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팀들의 고품질 작업물 생산을 가속화할 수 있는 다목적 도구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플랫폼은 코드 스니펫, 순서도, SVG 그래픽, 웹사이트, 대화형 대시보드 등 다양한 출력을 지원한다.
예를 들어, 개발자들은 코드베이스에서 직접 아키텍처 다이어그램을 생성할 수 있고, 제품 관리자들은 신속한 기능 테스트를 위한 대화형 프로토타입을 개발할 수 있다. 디자이너들은 빠른 프로토타이핑을 위한 시각화 자료를 만들 수 있으며, 마케터들은 성과 지표가 풍부한 캠페인 대시보드를 설계할 수 있다. 영업팀 또한 파이프라인을 시각화하고 예측 인사이트를 더욱 효과적으로 도출할 수 있게 됐다.
앤트로픽은 아티팩트가 클로드 경험의 표준이 됨에 따라 전 세계 사용자들로부터 다양한 창의적이고 실용적인 활용 사례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벤터비트의 기사 원문은 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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