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테크 미디어 톰스하드웨어(tomshardware)는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가 윈도우11(Windows 11)에 도입 예정인 리콜 AI(Recall AI) 기능이 선택 사항이 아니라는 점을 확인했다. 이는 최근 윈도우11 24H2 KB5041865 업데이트에서 발견된 버그로 인해 제거 옵션이 잠시 나타났던 것이라고 밝혔다.
윈도우 수석 제품 관리자인 브랜든 르블랑(Brandon LeBlanc)은 “이 문제는 향후 업데이트를 통해 수정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난주 윈도우11 24H2 업데이트에서 ‘윈도우 기능 켜기/끄기’ 대화상자에 리콜 AI를 제거하는 옵션이 추가된 것처럼 보였으나, 이는 실제 기능이 아닌 버그였다는 것이다.
주목할 점은 이 버그로 인한 제거 옵션이 리콜 AI 자체가 출시되기 전에 나타났다는 것이다. 따라서 실제로는 아무런 기능도 하지 않았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리콜 AI가 출시되면 사용자가 비활성화할 수는 있지만 완전히 제거하는 것은 불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다음 달부터 코파일럿 플러스(Copilot+) 지원 PC를 대상으로 윈도우 인사이더(Windows Insider) 프로그램을 통해 리콜 AI를 배포할 예정이다. 그러나 완전한 제거가 불가능하다는 점은 일부 기업이나 정부 환경에서 코파일럿 플러스 기기 사용을 제한할 수 있는 요인이 될 수 있다.
리콜 AI와 함께 도입될 것으로 예상되는 코파일럿 스크린레이(Copilot Screenray) 기능은 사용자의 데스크톱을 실시간으로 분석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예를 들어, 이메일을 실시간으로 번역하는 등의 작업이 가능하다. 그러나 이러한 기능들은 심각한 프라이버시 문제를 야기할 수 있어, 마이크로소프트가 최종 사용자들이 이러한 기능을 안전하게 비활성화하거나 제거할 수 있는 방법을 제공할 것인지 주목된다.
리콜 AI를 둘러싼 이번 논란은 AI 기술의 발전과 사용자의 선택권 보장 사이의 균형을 어떻게 맞출 것인가에 대한 중요한 논점을 제기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과거 유럽경제지역(EEA) 국가들에서 마이크로소프트 엣지(Microsoft Edge) 브라우저를 제거할 수 있도록 한 전례가 있다. 이는 규제 당국의 압력과 사용자들의 반발이 기업의 정책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음을 보여준다.
톰스하드웨어의 기사 본문은 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다.
관련 콘텐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