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OpenAI CEO 샘 알트만(Sam Altman)이 공동 창업한 ‘월드(World)’가 일론 머스크(Elon Musk)의 X와 경쟁할 ‘올인원 앱’을 개발 중이다. 인간 인증 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이 앱은 AI 시대에 새로운 디지털 신원 확인 방식을 제시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월드는 ‘오브(Orb)’라는 농구공 크기의 장치로 사용자의 홍채를 스캔해 인간임을 증명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알렉스 블라니아(Alex Blania) CEO와 샘 알트만은 AI가 발전할수록 인간과 AI를 구분하는 인증 시스템이 필수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시스템은 아마존(Amazon)의 손바닥 결제나 중국 앤트그룹(Ant Group)의 안면 인식 결제와 유사하지만, 더 나아가 온라인에서 모든 거래와 상호작용에 인간 증명이 필요한 미래를 대비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은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월드는 최근 자사 앱 내에 미니 앱 스토어를 출시했다. 이는 위챗(WeChat), 그랩(Grab), 알리페이(Alipay), 카카오톡(KakaoTalk) 같은 아시아의 ‘슈퍼앱’처럼 하나의 플랫폼에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생태계를 만들기 위한 첫 단계다.
현재 이 미니 앱 스토어는 암호화폐 송수신, 인증된 인간과의 채팅, 소액 대출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블라니아는 월스트리트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약 12개월 내에 월드와 X가 본격적인 경쟁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했다.
알트만은 월드의 핵심 의사결정에 적극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머스크의 경쟁적 성향과 결합해 두 기업 간 경쟁을 심화시킬 수 있는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다.
한편, 월드는 생체정보 수집에 따른 규제 문제로 12개 이상의 국가에서 제재를 받아왔다. 현재 미국에서는 규제 우려로 홍채 스캔 서비스와 암호화폐 토큰 보유를 허용하지 않고 있다.
월드 투자자이자 벤처 캐피탈리스트인 벤 호로비츠(Ben Horowitz)는 미국에서 암호화폐 회사에 대한 제한이 완화됨에 따라 월드가 올해 미국에서 “합법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또한 월드는 최근 X의 전 임원을 개인정보 보호 책임자로 영입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은 전했다.
현재까지 월드는 전 세계적으로 1,100만 명만을 오브로 인증했으며, 스캔 참여자에게 암호화폐 토큰을 지급하는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 반면 X는 더 많은 사용자를 보유했지만, 비자(Visa)와 협력해 개발 중인 결제 서비스의 출시 일정은 불분명하다.
아직 두 플랫폼 모두 서구 시장에서 올인원 앱이 성공하기 어렵다는 과제에 직면해 있는 상황이다. 결국 두 기업의 성패는 사용자 신뢰 확보에 달려 있으며, 특히 개인정보 보호와 보안 측면에서 얼마나 사용자를 설득할 수 있는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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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이디오그램 생성
기사는 클로드와 챗GPT를 활용해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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