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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AI 생성 콘텐츠에 ‘빨간 딱지’ 붙인다…창작자와 플랫폼에 의무화 추진

Cyberspace Administration of China
이미지 출처: 미드저니 생성

중국 정부가 인공지능(AI) 생성 콘텐츠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고 나섰다. 미국 IT 매체 톰스하드웨어에 따르면 국가인터넷정보판공실(CAC, Cyberspace Administration of China)은 지난 주말 온라인상에 게시되는 모든 AI 생성 콘텐츠에 의무적으로 표시를 하도록 하는 초안을 발표했다. 이 규제안은 10월까지 의견수렴 과정을 거친 뒤 시행될 예정이다.

레지스터(The Register)의 보도에 따르면, 새 규제안의 핵심은 AI 생성 콘텐츠에 ‘빨간 딱지’를 붙이는 것이다. 오디오 파일의 경우 음성으로 AI 생성 여부를 명시하고, 이미지에는 워터마크를 삽입하며, 동영상은 전체에 걸쳐 AI 생성 표시를 삽입해야 한다. 주목할 만한 점은 사용자가 AI 생성 여부를 표시하지 않더라도, 메타데이터나 그 부재를 근거로 플랫폼이 자체적으로 표시할 수 있다는 것이다.

중국의 이번 조치는 기존의 엄격한 인터넷 규제 정책의 연장선상에 있다. 전문가들은 의견수렴 과정을 거치긴 하지만, 결국 중국 정부의 의도대로 시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레지스터는 의견수렴 기간이 플랫폼들에게 준비 시간을 주기 위한 것으로 분석했다.

AI 생성 콘텐츠에 대한 규제는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이슈다. AI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저작권 침해와 윤리적 문제가 대두되고 있기 때문이다. 오픈AI(OpenAI)의 샘 알트만(Sam Altman) CEO는 “저작권이 있는 자료를 사용하지 않고 AI 도구를 만드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는 AI 기술 발전과 저작권 보호 사이의 갈등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다.

중국의 이번 규제안은 AI 생성 콘텐츠를 자신의 창작물인 것처럼 속이는 행위를 막는 데 효과적일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동시에 AI 기술 발전을 저해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또한 환경 파괴와 에너지 소비 증가 등 AI 기술의 부작용에 대한 지적도 나오고 있어, AI 기술의 발전과 규제 사이의 균형을 찾는 것이 향후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결론적으로 중국의 이번 조치는 AI 생성 콘텐츠에 대한 규제의 필요성을 전 세계에 환기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다른 국가들의 대응과 글로벌 AI 산업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톰스하드웨어의 기사는 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다.




중국, AI 생성 콘텐츠에 ‘빨간 딱지’ 붙인다…창작자와 플랫폼에 의무화 추진 – AI 매터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