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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검색 스타트업 퍼플렉시티, 구글에 도전장… 나이키·메리어트와 광고 모델 논의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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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퍼플렉시티 X

인공지능(AI) 기반 검색 엔진 퍼플렉시티(Perplexity)가 나이키(Nike)와 메리어트(Marriott) 등 유명 브랜드들과 새로운 광고 모델에 대해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3,000억 달러 규모의 디지털 광고 시장에서 구글(Google)의 독점적 지위에 도전장을 내민 것으로 해석된다.

파이낸셜타임스(FT)가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퍼플렉시티는 소수의 대형 기업들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퍼플렉시티는 연말까지 새로운 광고 시스템을 출시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프리미엄’ 브랜드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퍼플렉시티는 구글이 개척한 경매 기반 광고 시스템을 재설계하려 하고 있다. 기존 모델에서는 마케터들이 검색 쿼리에 대해 스폰서 링크를 배치하기 위해 입찰했다.

현재 퍼플렉시티의 AI 챗봇은 인터넷 정보를 바탕으로 사용자 질문에 대해 포괄적인 답변을 제공하고, 출처를 인용하며 웹 페이지 링크도 포함한다. 이 답변 아래에는 추천 후속 질문들이 제시된다.

새로운 광고 모델에서는 브랜드들이 ‘스폰서’ 질문에 대해 입찰할 수 있게 된다. 이 질문에는 광고주가 승인한 AI 생성 답변이 포함된다.

퍼플렉시티의 아라빈드 스리니바스(Aravind Srinivas) CEO는 “관련성 있고 고품질 브랜드에서 제공하는 광고는 매우 유용하며, 많은 사람들이 이를 기반으로 구매 결정을 내린다”고 말했다.

퍼플렉시티의 이번 시도는 20년 이상 구글이 독점해온 검색 시장에 새로운 경쟁 물결을 일으키고 있다. OpenAI의 챗GPT(ChatGPT)도 많은 질문에 대해 빠르고 완전한 답변을 제공하면서, 전통적인 검색 엔진의 링크 목록과 그에 따른 수익성 높은 광고들을 불필요하게 만들 위협이 되고 있다.

구글은 수십억 달러를 투자해 생성형 AI를 개발했고, 실험적인 AI 검색 기능을 출시했다. 또한 FT의 4월 보도에 따르면 구글은 구독형 AI 검색 서비스 제공도 고려 중이다.

퍼플렉시티의 새로운 광고 시스템에서 마케터들은 CPM(1,000회 노출당 비용) 기준으로 요금을 지불하게 된다. 관계자에 따르면 이 스폰서 게시물의 1,000회 노출당 50달러 이상을 지불하게 될 것이라고 한다. 이는 분석 기관 eMarketer에 따르면 구글의 같은 노출 수에 대한 예상 비용인 1,100달러와 비교된다.

퍼플렉시티는 현재 월 20달러의 Pro 서비스 구독을 통해 수익을 올리고 있다. 이를 통해 사용자들은 더 고급 모델과 이미지 생성 기능에 접근할 수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연간 환산 수익은 1월 500만 달러에서 8월 3,500만 달러로 성장했다.

스리니바스 CEO는 이 광고 시스템이 “돈을 찍어내는 기계”가 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트래픽의 상당 부분이 미국과 다른 고GDP 국가들에서 오기 때문에 좋은 실험이 될 것”이라며 “우리는 IPO를 하고 독자적으로 성공적인 회사가 되길 원한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생성형 AI가 구글의 지배력을 심각하게 흔들 수 있을지에 대해 여전히 회의적이다. 엔더스 분석의 조셉 티즈데일(Joseph Teasdale) 테크 부문장은 “현직 챔피언으로서 구글이 변화로 인해 가장 많은 것을 잃을 수 있지만, 동시에 가장 강력한 위치에 있다”고 평가했다.

퍼플렉시티의 새로운 광고 시스템의 재정적 성공은 얼마나 큰 규모를 확보할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7월 한 달간 2억 5천만 건의 쿼리가 이뤄졌다고 한다. 이는 작년 한 해 동안의 5억 건과 비교된다.

파이낸셜타임스의 퍼플렉시티 기사 원문은 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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